성능은 비슷, 값은 반값의 中 토종 SUV 자동차 돌풍

2016. 12. 20. 11:25비즈니스 트랜드정보/중국트랜드

성능은 비슷, 값은 반값의 中 토종 SUV 자동차 돌풍


[中 SUV 판매 10위권 내에 2013년엔 1개, 올해는 7개]
"짝퉁" 비난에도 무서운 성장… '자동차版 샤오미'란 말까지
품질도 빠르게 향상돼 '다카르랠리' 완주하기도 "로고 가리면 구분 못해"
중남미·중동으로 수출 확대… 시장 겹치는 현대車 긴장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올 4월 발표한 1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 상위 10대 차종에 외국계 브랜드 모델은 3개였다. 나머지 7개는 낯선 중국 토종(土種) 브랜드였다. 1위인 창청(長城)자동차의 하발 H6를 비롯해 장화이(江淮)자동차의 루이펑S3, 창안(長安)자동차의 CS75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하발 H6는 올 1분기 판매량이 8만8000대로 다른 차종을 압도했다. 중타이(衆泰) T600의 판매대수는 3만대로 1년 전 대비 400% 정도 급증했다.
토종 기업 SUV 시장 점유율 55%
외국 자동차 메이커 가운데는 폴크스바겐의 티구안이 2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포드의 쿠거, 현대자동차의 ix35는 각각 9·10위에 올랐지만 작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급감했다. 2년 전인 2013년 1분기에는 10대 모델 중 9개가 외국계였던 것과 비교하면 정반대 현상인 것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토종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약 40%이지만, SUV 시장 점유율은 55%로 외국계를 이미 추월했다.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미래자동차학과)는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디자인, 품질에다 중국 정부의 자동차 산업 육성 의지를 바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중국 자동차의 위협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절반 수준 가격에 향상된 품질
중국 토종 브랜드들의 가장 큰 매력은 저렴한 가격이다. 단적으로 하발 H1과 하발 H5의 가격은 동급인 현대차의 ix25와 싼타페의 절반 수준이다. 최고 인기 브랜드인 하발 H6와 장안 CS75도 경쟁 차종인 티구안의 30%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1위를 지키고 있는 하발 H시리즈의 수석 디자이너는 BMW 출신의 장 피에르 르클레르크일 정도로 디자인도 무난하다는 평가다. 그는 BMW에서 X5과 X6의 외관 디자인을 책임졌었다.
품질도 향상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뉴스위크는 최신판에서 "브랜드를 가리면 어떤 것이 외국차고 어떤 것이 중국 차인지 모를 정도"라며 "중국 차들은 10년 전과 달리 독일의 시속 65㎞ 주행 시 충돌 실험에서도 꽤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발 H시리즈는 '지옥의 레이스'로 불리는 다카르랠리를 완주했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올 4월 상하이모터쇼에서 창청자동차와 창안자동차 부스를 돌아본 후 "어떻게 반값으로 차를 이렇게 만드는지 뜯어봐야겠다"고 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현대차그룹 연구소는 중국 차를 갖다 놓고 해체 분석 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 걸린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는 중국 토종 기업들의 약진으로 이미 타격을 받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8만22대)이 작년 5월 대비 12.1% 감소해 올 들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것도 이 탓이 크다는 지적이다. 주력 SUV 차종인 싼타페, 스포티지R 등의 판매가 저조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앞으로가 더 힘들다는 점이다. 중국 토종 자동차 기업들은 연구개발(R&D)로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한 하발 모델 75만대 중 15만대가 중국 밖에서 팔렸다. 하발을 생산하는 창청자동차는 현재 러시아에 생산공장을 짓고 있으며, 중남미와 중동 수출도 확대하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자동차 회사들이 최근 5년 동안 R&D에 집중으로 투자하면서 뛰어난 품질의 차를 만들고 있다"며 "향후 5~10년 뒤에는 세계시장에서 더 각광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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